했는데 존슨을 말하는 거요난 아직 확실한 증거를 잡지 못했으니까 범인이
했는데 존슨을 말하는 거요난 아직 확실한 증거를 잡지 못했으니까 범인이 누군지는 아직모릅니다당신은 완벽주의자군자리에서 일어난 이대진이 슬금슬금 김경옥 쪽으로 다가가서는 벽에 등을붙이고 나란히 섰다꽤 괜찮은 별장입니다작년에 숙소용으로 구입했어요전에 살던 주인이 조심성이 많은 사람이었던 모양이오마약제조업자였는데 차 사고로 죽었어요이대진이 김경옥의 옆 얼굴을 보았다 입술에는 루즈도 바르지 않았지만윤기가 흘렀고 긴 속눈썹이 가지런히 뻗어 있었다결혼 하셨오머리를 돌린 김경옥이 이대진을 바라보았다20도 떨어져 있지 않아서 그녀의 눈동자에 박힌 자신의 얼굴까지보였다 이대진은 입술 끝을 올리며 웃었고 김경옥도 따라 웃었다침대에서 내가 어떤 표정을 지으리라고 생각하세요그 순간 이대진의 웃음띤 입술 끝이 일그러졌다 김경옥이 여전히 웃는얼굴로 물었다내가 당신을 내 배 위에 올려 놓을 것 같은 여자로 보였나요시선을 돌린 이대진이 입맛을 다셨다당신은 너무 예민하시군구역질이 나요 당신같은 종자는생각까지 통제하다니 공산당은 지독하다니까그러자 눈썹을 치켜세운 김경옥이 이대진에게 몸을 돌리고 섰다썩어빠진 자본주의 종자같으니젠장 곧 서울이 불바다가 되겠군 그래그때 벨이 울렸다 김경옥의 주머니에 든 핸드폰의 벨이다[도시의 남자] 황금과 피의 땅 32핸드폰을 꺼내든 김경옥이 몸을 돌렸으므로 이대진은 어깨를 늘어뜨렸다짧게 통화를 끝낸 김경옥이 던지듯이 말했다서쪽길로 두 대의 차가 다가오고 있어요 15분 후에 이곳에 도착할 거요이대진이 팔목시계를 내려다 보았다 저녁 8시 40분이 되어가고 있었다날 따라와요김경옥이 옆쪽의 문으로 다가가면서 말했다 그녀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밖으로 나갔으므로 이대진도 서둘러 따랐다환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어두운 밖으로 나온 그는 눈을 깜박이며김경옥의 뒤로 바짝 붙었다서늘한 고원의 냉기가 온몸에 휘감겨 왔다 김경옥은 저택의 뒤쪽으로거침없이 걸어가더니 곧 경사진 언덕 위로 올라갔다이제 어둠에 익숙해진 이대진은 차츰 저택이 아래쪽으로 멀어지는 것을보았다 저택은 3면이 낮은 능선에 가려져 있었던 것이다이윽고 김경옥이 발을 멈추더니 저택쪽을 향하고 엎드렸다 그리고는이대진을 향해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