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좀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039좀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다행이다039아크는 브레드의 반응에 가슴을 쓸어내렸다굳이 말하자면 아크 역시 브레드와의 결투는 만족스러웠다그러나 다시 싸워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또한 다시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아크는 그 문제를 확실하게 못 받가 두었다그럼 이제 지난 일을 없던 걸로 하는 거지음 더 이상 귀찮게하는 일은 없을 거야 그렇지브레드가 고개를 돌리자 레디안이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알았어 알았다고 나도 이제 지겨워그렇단다브레드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아크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문득 생각나 물었다그런데 그거나 좀 알자 대체 그동안 나를 쫓아 다녔던 이유가 뭐야 나는 그 전까지 너희들을 본 기억이 없는데음 그건 말이야브레드가 무안한 표정으로 뒤통수를 긁적였다이어지는 브레드의 설명에 아크의 입이 쩍 벌어졌다아크는 그렇게 끈질기게 쫓아오기에 뭔가 대단한 원한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그런데 막상 듣고 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스탄달이 떠오르는 바람에 브레드와 레디안이 공략하고 있던 던전에 관광객이 몰려왔다그리고 관광객이 뭔가 잘못 만지는 바람에 던전이 닫혀버렸다 그러니 스탄달을 떠올린 아크에게 복수를 해야한다니그 그게ㅁ 뭐야 완전히 생사람을 잡는 거잖아그런 감이 없지는 않지만 뭐 게임이라는 게 다 그런거잖아 하하하하하 뭐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원만하게 합의를 봤는데 그런 사소한 문제는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잖아039난 상관 무지 많거든039아크는 그런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따그러나 브레드의 말처럼 이미 모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었다브레드는 그렇다 쳐도 새삼 지난 문제를 꺼내 레디안의 감정을 자극해서 득 될 건 없었다039왠지 무지하게 억울하지만 뭐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은 얼마든지 있으니까039아크가 구석에서 눈치를 살피고 있는 북실이와 백구를 노려보았다결과적으로 모든 문제가 원만한게 마무리됐지만 덤으로 명성을 500이나 챙겼지만 그건 그거고 아크는 북실이와 백구에게 갚아 줘야 할 빚이 있었다북실이는 멀쩡이 살아 잇는 백구가 죽었다고 사기 쳐서 800골드를 횡령하려 한 죄 화룡산까지 오는 길에 계속 징징거려서 아크의 기분을 꿀꿀하게 만든 죄그리고 메모리크리스털을 함부로 유출시켜 아크를 궁지에 몰아넣은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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