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로 접어들었으므로 가끔씩 한두 대의 차량이 스쳐지나갈 뿐 주위는 짙은

교외로 접어들었으므로 가끔씩 한두 대의 차량이 스쳐지나갈 뿐 주위는 짙은 어둠에 덮인 황야 이 다 됫자리에 앉은 김상철이 시계를 내려다보았다 7시 20분이었 다 건물을 빠져나와 차를 세워둔 곳까지 달려왔을 때까지도 그 라노프의 부하들이 응원해 오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그라노프의 부하 한두 명이 살아남았을 가능성은 있다손치 더 라도 헬기 두 대는 불덩 어 리 가 되 었고 그라노프가 쓰 러지는 것도 똑똑히 보았던 것이다 앞쪽을 달리던 승용차가 오 른쪽 신호등을 켜더니 속력을 줄이고 있었다 짙은 어둠에 덮인 황야에 서너 채의 주택이 희미한 윤곽을 드 러내고 있는 곳이다 운전사는 라이트를 끄고 좁은길을 천천히 달려 나갔다 차가2층 통나무집 앞의 마당에 멈추자 먼저 도착해 있던 장인 규가 다가왔다 안에서 이 대좌가 기 다리 고 계십 니 다 들어 가시지 요 이금철은 착륙장에 헬기가 내리지 않는 것을 알고는 곧장 이 곳으로 온 모양이었다 그들 일행이 통나무집의 아래층으로 들어 서자 환하게 불을 자힌 넓은 흘에 서너 명의 사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이 금철이 머 리 를 들었다 수고들 했습니다 파리야킨은 심복 부하들과 함께 몰살을 당 했소 웃음 떤 얼굴로 그는 김상철의 손을 잡았다 이제 블라디보스톡 마피아의 체제 개편이 있을 거요 그들은 둥그렇게 놓여진 의자에 마주보고 앉았다 벽 쪽의 페 살육의 끝 949치카에서 장작불이 세차게 타오르고 있었다 김선생은 숙소로 돌아가 걸정하고 있는 윗분들께 보고를 해 야겠지 요 하지 만 정 리 해야 할 것 이 있소 이금철의 시선이 김상철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장국진에게서 멈추었다 북쪽에서는 저 사람이 죽은 줄 알고 있소 나도 그랬고 이 사람은 이제 우리 직원입니다 김상철이 그의 말을 잘랐다 내가 포로로 잡아서 데리고 있었던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 국진 씨 이야기를 꺼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쎄난 이미 평양에 보고를 해놓아서죽은 줄 알았던 우리 공화국 장교가 남조선 기업의 일꾼이 되어 있다는 것을 들은 윗 사람들의 기분이 어떻겠소 그 윗분들께 다시 말씀해 주시지요근대는 장국진 씨의 제의 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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