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들 틈에 끼워 넣어라 그러자
군사들 틈에 끼워 넣어라 그러자 부하가 소리없이 곁을 떠났다 마장 안은 기침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계속되고 있었다 장정들의 대련은 이미 중지 되었고 온 시선이 이쪽으로 쏠려져 있는것이다 선발된 군사열명이 앞에 섰을 때는 잠시 후였다 모두 가죽갑옷 차림에 허리에는 장검을찼고 긴창을 든 군사도 있었는데 얼핏 보아도 접전을 많이 겪은 노련한 군사들이었다 아니 저놈들은 산스케와 고지로 아니냐 퍼뜩 눈을 치켜뜬 하가와가 머리를 돌려 요시로를 보았다 그들 둘은 요시로의 경호 무사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가와는 입맛을 다시더니 다시 군사들을 보았다 너희들은 이 자를 가차없이 공격해라 베어 죽여도 좋다 그리고는 이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여진인 너도 마찬가지다 베어라 만일 다 벤다면 어찌 하시렵니까 이반의 목소리가 마장을 울렸고 요시로는 물론이고 호소카와의 무사대장하시모도까지 눈을 부릅떴다 다 벤다면 널 100인을 지휘하는 대장으로 올려주마 하가와가 정색하고 말하자 이반이 들고있던 목검을 버리더니 손을 내밀었다 칼을 주십시오 칼을 주어라 그러자 옆에 있던 무사 하나가 칼을 빼어 이반에게 건네주었다 시작해라 하가와의 말이 떨어지자 10명의 군사는 일제히 원을 만들어 이반의 주위를빈틈없이 둘러 쌓았다 모두 진법과 공격에 익숙한 동작이었고 그중 산스케와 고지로는 좌우측의 중앙에 섰다 마장안은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수백쌍의 시선이 모두 이반에게 쏠렸다이반은 칼을 중단으로 겨눈채 가만히 서 있었는데 10명의 군사는 이반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돌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차츰 거리를 좁혀가는 것이다 그때였다 하가와는 숨을 멈췄다이반의 몸이 튕기듯이 옆쪽 군사를 향해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오오 저도 모르게 하가와의 입에서 탄성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이반이 내려친 칼은 군사의 창자루를 자름과 동시에 포위망을 빠져나온 것이다 그리고그 눈깜짝할 순간에 팔꿈치로 군사의 턱을 쳐 쓰러뜨렸다 그러나 군사들도 만만치 않았다 옆쪽 군사가 내려친 칼이 이반의 등을 비켜나갔고 산스케는 몸을 날려 앞을 가로막았다 그리고는 다시 원진이 만들어지면서 뒤를 고지로가 맡았다 그 순간 이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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