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쪽 팔을 쥐자 이대진이 눈을 크게 떴다놔라 챙피하다그때 정현희가
이 한쪽 팔을 쥐자 이대진이 눈을 크게 떴다놔라 챙피하다그때 정현희가 다가와 다른쪽 팔을 꼈다사무실 앞까지만 부축해 드릴게요조금 볼을 붉힌 서미영이 말했다보스하고 한번 딱 붙어 서 있고 싶었어요이 자식이 지금 무슨 말을그때 이대진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팔을 낀 정현희가 안쪽 부분을 세게꼬집었기 때문이다[도시의 남자] 생존의 법칙 6사무실에 들어선 이대진은 차만석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자리에 앉았을 때 차만석이 메모지를 책상 위에 놓았다민희진씨라는 분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시치미를 뗀 정색한 표정이었다이곳으로 전화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머리만 끄덕인 이대진을 앞쪽에 앉은 오성호가 힐끗 보았다 한달 가깝게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일이 밀려 있었다점심시간이 되어갈 무렵이었다 이대진은 기획실장 백경일로부터 점심을같이 하자는 연락을 받고는 사무실을 나섰다 약속장소인 회사 근처의일식당에서는 이미 백경일이 기다리고 있었다몸은 어떤가백경일이 부드러운 시선으로 이대진을 바라보았다너무 무리하는거 아냐 며칠 더 병원에서 쉬지 그랬어움직일만 합니다어쨌든 이과장은 강골이야 대단해회가 날라져 왔으므로 그들은 젓가락을 들었다 서너 점 회를 씹고났을때였다 백경일이 문득 물었다그 돈은 찾지 못하겠지예 실장님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어쨌든 이과장이라도 살아 돌아와서 다행이야말은 그렇게 했지만 백경일은 입맛이 달아난 듯 회를 집는 동작이느려졌다 입맛이 썼을 것이다 그는 아버지인 사장도 모르게 물품대금168만 달러를 챙기려고 했다그 일은 그럼 없었던 걸로 하지마침내 마음을 정한 듯 백경일이 웃음 띤 얼굴로 이대진을 보았다원가계산은 처음에 말했던것처럼 특별 케이스로 분류해 놓겠네고맙습니다 실장님이대진이 머리를 숙였다 보고타에서 가져온 210만 달러는 이제비자금으로 굳어졌다 캠벨이 부하를 시켜 서울까지 돈을 날라 주었으므로흔적도 남지 않는 비자금이다그중 반인 100만 달러는 현금으로 바꿔 어제 박명기의 부모에게 드렸으니반이 남았다 점심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왔을 때 차만석이 책상 앞에 섰다팀장 민희진씨라는 분이 다시 연락을 해왔습니다머리를 끄덕인 이대진이 전화를 들었다 민희진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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