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림도 없단 말이오그러자 이준석이 쓴웃음을 지었
어 림도 없단 말이오그러자 이준석이 쓴웃음을 지었다차장님께선 모르고 계시는 깃이 나을 것 같습니다무엇을 말이오지금 우리들의 대화도 녹음이 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그런가입술 끝만 비틀고 웃은 최세영이 방 안을 둘러보는 시능을 했다도청방지 장치를 가동은 시켰지만 새 기술이 발명되었다면 어쩔 수 없지그러나 그가 눈을 치켜떴다 완강한 표정이었다이형이 사건의 내막을 알고 있는 것 같소 말해주시오저만 알고 있도록 하겠습니다그러자 한동안 이준석을 바라보던 최세영이 천천히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할 수 없지 몸이나 조심하시039최세영을 문 밖까지 배웅하고 돌아온 이준석은 길게 숨을 뱉었다 마르세 유의 그 격렬했던 싸움에서도 살아남았던 워렌이 참으로 허망하게 죽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좀처럼 마음속을 보이지 않았던 워렌이었으나 서울에서 만난 후부터는 달라졌었다 그래서 그는 가끔 워렌의 불안하고 초조한 표정도 볼 수가 있었던것이다한정규가 방에 들어온 것은 잠시 후였다 그는 대형 알루미늄가방을 무거운 듯 들고 와서는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여기 가져왔습니다그가 가방을 열자 분해된 소총과 권총이 들어 있는 게 보였다한정규가 그의 표정을 살피고는 빙긋 웃었다039조준점도 잘 맞춰져 있습니다 겨눠서 당기기만 하면 끝나지요소총은 소음기와 스코프가 달린 슈타이어 AUG있다 구경 5밀리에 장탄수는 42발들이 탄창이 있는 정밀도가 우수한 소총이다 한정규가 익숙한 손놀림으로 총을 결합하는 이준석의 옆에서서 감탄한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많이 써 보신 모양이군요이준석은 대답하지 않았다 AㅂG만 아니라 드라구노프로도많이 죽였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이다담배 연기를 내뿜은 피코는 연기 사이로 어른거리는 그림자를보았다 와락 긴장한 그가 혁대 사이에 찔러넣은 콜트의 손잡이를 쥐었을 때였다가슴에 불로 지지는 듯한 통증이 왔고 딱 벌린 입으로 폐에 남아 있던 잔숨이 신음소리와 함께 뱉어졌다 이미 무릎의 힘이 풀린 그가 털썩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는 순간 가슴에 깊숙이 박혀 있던 레인저용 대검이 빠져나왔다으읍마지막 단말마의 비명도 앞에 선 사내의 장갑긴 손바닥에 틀어막힌 피코는 벽에 뒷머리를 부딪치며 넘어졌다주차장은 장악했다소매에 붙인 마이크에 사내가 속삭이듯 말했을 때 지하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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