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는다 12인승의 쌍발제트기는 더글러스 사 제품으로 시속 1천 킬로를 너끈하게 내었으나 진동이 심했다 그 러나 공군의 B 737보다는 좌석이 편안했고 무엇보다도 앞쪽 선반 에 위스키가 진열되어 있는 것이 로젠스턴의 마음에 들었다 비행기가 독일 상공을 지날 때 이미 그는 발렌타인 17년을 반병 쯤 위 속에 부어 넣고 있었다 지미 저 미친 놈들에게 우리가 꼼짝없이 말려들고 있어 난 그것이 화가 나 로젠스턴이 술잔을 든 채 패트릭스를 바라보았다 눈자위가 빨갛 게 충혈되어 있었다 놈들은 위협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어 정말로 쳐내려을 작정이 야 머리를 끄덕인 패트릭스가 의자에서 등을 떼었다 한 달의 여유가 있어 빌 그 동안에 궁리를 해보자구 그 빌어먹을 한 달은 주한 미군에게 대피하도록 배려해 주는 기 간이야 그 망할 놈들이 1996년 1월 카운트다운 37 이거야 어디에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막막하단 말이야그놈의 새끼들은 패트릭스가 입맛을 다시고는 벨트를 풀고 일어나 앞쪽의 선반으로다가갔다 그는 보드카를 골라 쥐고는 나머지 다른 손에는 유리잔을 들고 돌아왔다 김정일은 우리가 공격하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는 것 같아 보드카를 잔에 따른 그는 커다랗게 한모금을 삼켰다 로젠스턴이 반병 넘게 마실 때까지 술을 입에 대지 않고 골똘히 생각에 잠겨만 있던 그였다 그리고 놈은 우리가 반격한다고 하더라도 일을 낼 작정이야 한국측에 알려 주어야 정상인데 흥 패트릭스가 어깨를 한번 치켜올리더니 잔에 남아 있던 술을 마저 마셨다 아수라장이 되겠지 아마 백만 명은 빠져 나갈 거야 항공사들이 재미를 보겠군 그래도 60만 대군을 가지고 있어 세계 5위의 병력이야 북한놈들이 적개심을 키우는 동안 남쪽은 통일 무드에 젖었다가 간첩들을 체포하고 오락가락했어 병사들은 정치 군인들을 경멸하 고 병사들을 지휘할 장군들은 부패해서 수십 명이 목이 달아났지북한은 남한을 원수로 보는데 남쪽은 어설프게 북한과 동족이라고 착각하고 있어 게임이 안...